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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GS칼텍스, 곤궁 이겨낸 서울대 신입생에 장학금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1.12 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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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GS칼텍스(대표이사 허진수) 여수공장 임직원들이 어려운 가정형편과 난치성 질환을 극복하고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돌산도 출신 신입생 박두선 군(19)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GS 여수공장은 12일 소호동 GS칼텍스사택 영빈관으로 박군을 초청해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장학금 500만원 전달식을 실시했다.

앞서 GS칼텍스는 작년 12월 중순 사내 게시판을 통해 2015학년도 서울대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에 합격한 박군 소식을 전하고 모금 활동을 벌여왔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인 박군 가족은 현재 돌산읍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자신과 어머니는 극심한 어지럼증에 이명(귀울림), 난청을 동반하는 난치성 질환인 메니에르병을 않고 있다고 한다.

박군은 병원 가기도 힘든 가정형편을 탓하지 않고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병마와 싸워가며 학교수업 한 번 빠지지 않고 열심히 공부한 것은 물론 자원봉사활동도 빼놓지 않았다.

박군은 대학에 진학하면 바이오 소재 연구를 해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박군은 "내 가족처럼 진심이 담긴 도움을 주신 GS칼텍스 임직원 여러분께 매우 감사하다"며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해 반드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 임직원들은 5년 전에도 박군을 도운 적이 있다. 2010년 9월호 사보 '희망36.5도'에 소개된 박군을 접한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400여만원을 전했다.

GS칼텍스 여수공장 관계자는 "어려운 주변 여건에도 타의 모범을 보인 박군의 꿈을 향한 전진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박군이 꼭 여수지역을 빛낼 큰 인물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