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5.01.12 12:21:10
[프라임경제] 현대아이파크몰이 2020년까지의 발전 청사진을 담은 '비전2020'을 선포하고 매출 1조2000억원 글로벌 쇼핑몰로 도약한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현대아이파크몰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면세점 사업 진출과 △글로벌 콘텐츠 강화 △국내 2호점 출점 △해외시장 진출에 이르는 총 네 개의 신규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비전2020'은 세계인에게 친숙하고 한국인에게 세계 문화를 체험케한다는 테마의 '글로벌 어뮤즈먼트 몰(Global Amusement Mall)'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의 내실 경영 덕에 2014년 95억원(추정)의 경상이익 첫 흑자를 달성한데 이어 이를 기점 삼아 국내와 해외 양면에서의 적극적 투자로 공격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올해 예정된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해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다. 아이파크몰은 뛰어난 입지조건과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주변 관광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콘셉트의 면세점을 제안할 방침이다.
현대아이파크몰은 용산이 발전 가능성과 지리적 강점을 두루 갖춰 명동과 종로를 뛰어넘는 관광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진단을 내세워 면세점을 용산과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면세점과 쇼핑몰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아이파크몰의 '글로벌 콘텐츠 강화'에도 나선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겸비된 축구 인프라를 구축해 국제 축구의 명소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올해 아이파크몰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클럽인 '첼시 구단'의 유소년 축구학교가 문을 열며 아이파크몰-첼시 유소년 축구단(가칭)이 창단된다. 또, 올 3월까지 국제 규격의 야외 풋살장 2개 구장과 실내 1개 구장이 추가로 문을 열어 아이파크몰은 총 6개의 풋살경기장을 보유하게 된다.
국내시장 확장을 위한 2호점 출점도 탄력이 붙어 부산 해운대의 수영만 요트경기장 개발사업인 '아이파크 마리나'에 아이파크몰 2호점을 2018년 개점한다는 복안이다. 아이파크몰 2호점은 부산의 스카이라인을 새로 썼던 해운대 아이파크와 함께 지역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개발한다.
마지막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 중국 산동성(山省) 제남시(南市)에 2018년을 목표로 '건방 아이파크몰점'을 개점한다. 아이파크몰은 산동성 현지 기업인 건방그룹(建邦集)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남시 구시가지 부도심 재개발 부지 내에 쇼핑몰을 꾸린다.
현대아이파크몰은 건방 아이파크몰점의 성공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향후 중국 추가 출점과 글로벌 비즈니스의 모델을 만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양창훈 현대아이파크몰 대표이사는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어뮤즈먼트 몰을 목표로 면세점을 용산과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