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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용산아이파크몰로 면세사업 진출… 관광허브형 구축"

"지리적 요건 뛰어나 면세사업권 따낼 것"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1.12 12: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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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예정된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해 면세점 사업에 적극 뛰어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용산이 현재 강북에 편중된 시내 면세점들과 비교해 대중교통 등 지리적 요건이 뛰어나고 주차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관광 허브형 면세점을 목표로 수입제품 80%, 국내제품 20% 정도의 비율을 가진 타 면세점과 달리 국내상품의 포션을 최소 40%이상 늘리겠다는 것이 우리의 포부"라고 강조했다.

용산아이파크몰은 현재 주요 관광지점과 공항, 지방을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지니고 있다.

현재 아이파크몰 용산 민자역사는 1, 4호선 지하철과 중앙선, 최근 개통한 경의선이 지나며 KTX 호남선의 시·종창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신분당선 연장이 확정됐으며 공항철도 연결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까지 다다르는 중앙선 원주 복선전철도 추진되고 있다.

이 에따라 현대아이파크몰은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입지조건에서 확실한 비교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현재까지 현대산업개발은 주택개발에 중심을 뒀지만 앞으로는 상업개발에 적극성을 둬, 주택으로 뒀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한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아직까지는 관계사인 현대백화점과의 협력 계획은 없지만 현대백화점 뿐만 아니라 해외의 어느 기업과도 면세사업에 대한 협업을 할 수 있다면 했으면 한다"고 첨언했다. 

아이파크몰 면세점은 이태원과 국립중앙박물, 반경 5km 내 남산과 경복궁 등 서울 주요 관광코스가 산재됐다는 점을 활용한 '관광 허브형 면세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면세점이 단순히 쇼핑기능만을 수행했다면 아이파크몰 면세점은 면세점 자체가 관광명소가 되는 것.

이를 위해 아이파크몰 면세점이 들어설 현재의 문화관 3·4층 8500㎡ 공간 이외에도 총 3만㎡ 규모의 관광 연계 시설이 조성된다. 면세점 윗층 동선에는 키덜트 쇼핑·체험관이 확대 운영되며 세계 캐릭터 전시관과 영화·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입접이 추진된다. 또 첨단 IT 쇼룸과 명품 오디오, 악기 전문관도 들어선다.

정몽규 회장은 "면세사업권을 확보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K뷰티관과 한국 문화상품관을 비롯, 국내 브랜드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림으로써 국내 산업에도 이바지하는 면세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파크몰 면세점은 현대산업개발과 현대아이파크몰 등 현대산업개발 그룹사의 컨소시엄 출자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