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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국민심려 끼친데 송구"

노동·연금·공공기관·금융 4대 구조개혁 추진 구상 밝혀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1.12 11: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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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차질없는 경제혁신 3년 계획과 노동·연금·공공기관·금융 등 4대 구조개혁 추진,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상봉 등 현안에 관련된 구상을 밝혔다.

먼저 박 대통령은 청와대 조직을 새롭게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과 소통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와 청와대가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드리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번 문건 파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허탈함을 드린데 대해 마음이 무섭고 송구스럽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공직자들이 나라와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박 대통령은 '비선 실세' 논란과 관련, 비선 핵심으로 지목된 청와대 비서관 3인방 교체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검찰은 물론이고 언론, 야당에서 '무슨 비리가 있나, 이권 뭐가 있나' 샅샅이 오랜 기간 찾았지만 그런 게 없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여기 더해 "세 비서관이 묵묵히 고생하며 자기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그런 비리가 없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이번에 대대적으로 '진짜 없구나'라는 걸 확인했다"며 "그런 비서관을 의혹을 받았다는 이유로 내치거나 그만 두게 하면 누가 옆에서 일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누구도 그런 상황이라면 나를 도와 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