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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미생' CJ그룹 임직원 교과서로 탈바꿈

공채 신입사원 입문 교육, 팀장·임원 직급별 교육 커리큘럼 개발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1.12 09: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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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들의 애환을 실감나게 담아내며 대한민국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인기 드라마 '미생'이 생생한 직장 생활의 교과서로 재탄생했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은 드라마 '미생' 콘텐츠를 활용한 임직원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입사원 입문 교육은 물론 과장과 팀장 등 신규 승급자, 인원 등 각 직급별 특성에 맞춘 교육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지난 1월 초부터 제주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입사원 입문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2014년 하반기 그룹 공채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미생 토론'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12개의 주제에 대해 7일에 걸쳐 진행된다.

CJ 측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 당초 예정됐던 1시간의 일정을 연장해 진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제 교육 참가자들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즐겨봤던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토론을 진행, 보다 쉽고 재미있게 교육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난 10일 신입사원 입문 교육에서는 '미생'의 김원석 PD가 참석해 특별 강연을 펼쳤다. 전 국민을 사로잡은 창의적인 콘텐츠의 제작 비결을 비롯해 드라마를 통해 바라본 신입사원의 도전정신과 저세를 전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CJ인재원은 "CJ는 문화기업으로 정형화된 교육을 벗어나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선보이고 있다"며 "참여자들의 공감과 이해를 통해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신규 교육 과정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