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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감귤보다 특수감귤 인기 더 높아"

롯데마트, 특수감귤 대중화 한몫…이달 들어 매출 3배 신장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1.12 0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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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라봉, 레드향 등 '특수 감귤' 매출 인기가 일반 감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1월1~10일) 들어 감귤류 전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1% 신장했다. 일반 감귤 매출은 전년대비 24.5% 줄어든 반면 △한라봉 △레드향 △황금향 등 특수 감귤 매출은 3.3배 이상(230.9%) 늘었다.
 
롯데마트 측은 특수 감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까닭은 일반 감귤의 품질이 작년보다 좋지 못해 매출이 줄어들며 반사 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반 감귤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노지 감귤의 경우 생산량은 전년 수준 유지 혹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제주 지역의 이른 태풍 및 강풍 등에 풍상해를 입어 외관이 좋지 못해 상품으로 출하되기 어려운 감귤이 늘어난 상황이다.
 
반면, 특수 감귤은 대부분 하우스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노지 감귤이 받은 풍상해를 피해갈 수 있었다.
 
또한, 기존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졌던 한라봉, 레드향 등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트렌드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1년 특수 감귤의 매출 비중은 전체 감귤류 매출의 6.8%에 불과했으나 작년은 21.8%까지 올라왔다.
 
정진혁 롯데마트 과일 MD(상품기획자)는 "한라봉을 비롯한 레드향, 천혜향 등 특수 감귤은 점차 대중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제주뿐만 아니라 내륙에서도 산지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대중화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전점에서 한라봉과 레드향을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한 개당(250g 내외) 15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