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나는 세계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는 미니 프린터 세계 2위 업체인 빅솔론의 해외영업부장 임흥준이 쓴 책이다. 2003년 1월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빅솔론은 2013년 기준, 세계 2위 업체가 된 '히든챔피언'으로 평가받는다.
빅솔론의 창립 멤버인 저자는 엡손, 시티즌 등 굴지의 일본 대기업이 장악한 세계시장을 맨손으로 개척해야만 했다. 그는 영업 경험이 전무한 초짜 비즈니스맨이었으며 선배도, 매뉴얼도 없었기 때문이다.
임흥준은 영업사원으로 생존하기 위해 '세계 역사'를 탐구했다. 비즈니스가 결국 '인간'을 다루는 일이라면 오랫동안 쌓인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그 방법을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한 이유에서다.
그의 판단은 정확했다. 역사 공부가 그가 전 세계 60개가 넘는 나라에서 승승장구하는 발판이 된 것. 이로 인해 본격적으로 미니 프린터 영업을 시작하고 10년이 지나하 임흥준은 업계의 거물이 될 수 있었다.
'나는 세계 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는 그의 방대한 역사 지식과 실전 비즈니스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비즈니스의 '길목'이 어딘지, 기업이 한정된 자원을 두고 다투다가 황폐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단번에 전황을 뒤집은 '둘리틀 공습작전'같은 '비즈니스 필살기'는 무엇인지 등 흥미롭고 유용한 이야기가 가득 담겼다.
한편 '나는 세계 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의 추천사를 쓴 김현철은 임흥준이 "비즈니스의 주옥같은 비법을 이렇게 책으로 내놓기 아까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가 가르쳐 주는 지혜가 현대의 치열한 글로벌 비즈니스에서도 여전히 유용한 까닭은 인간관계의 본질, 즉 흥정, 타협, 협력, 배신의 모습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빅솔론 대표인 오진섭의 추천사처럼 독자들은 '나는 세계 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에 나오는 전략과 지혜에 '자신만의 경험을 덧붙여'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고, 이를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삶의 다른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더퀘스트가 펴냈으며 가격은 1만4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