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는 소셜커머스와 이동통신서비스 결합을 통해 시너지 극대화를 꾀하며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9일 공시했다. 티몬 대주주인 미국 그루폰과 매각 주관사인 도이치증권은 LG유플러스를 비롯해 KKR 등 사모펀드(PEF) 운용사 5곳을 인수적격후보에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들이 커머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가운데 그동안 LG유플러스는 커머스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U+ 쇼핑'을 운영하고 있으나, 전체 사업영역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미미해 실질적으로 티몬을 인수한다면 처음 커머스사업을 실시하게 되는 셈이다.
소셜커머스의 경우, 현재 오픈마켓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모바일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커머스사업 진출 후 기존에 추진하는 간편결제서비스인 '페이나우' 사업 등과 결합시켜 시너지를 강화할 수도 있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 이후 보조금경쟁을 통한 성장이 한계에 부딪히자 이통3사가 각각 새로운 활로를 찾는 상황에서, LG유플러스는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커머스 사업을 지목한 것.
이통사가 커머스 사업에 관심을 보인 곳은 LG유플러스뿐만 아니다. 이미 SK텔레콤은 SK플래닛을 통해 오픈마켓 '11번가' 등 커머스 사업에 진출해 있다. 특히, 장동현 SK텔레콤 신임사장이 SK플래닛 출신인 만큼 향후 SK텔레콤의 커머스사업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과 SK플래닛은 LG유플러스의 티몬 인수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 인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시기상조며, 이미 11번가로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성장세를 달려 SK텔레콤 측에 위협을 가할 만큼 큰 영향력을 가진 인수건은 아니라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