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가 바람직한 사내하도급 정착을 위해 기업 5곳과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 준수협약을 9일 체결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국민은행 △길병원 △경상대학교 병원 △광주은행 △충남대병원 등 사내하도급을 활용하는 기업들이다.
또 이날 협약식에 앞서 비정규직 전문가 간담회가 열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간담회에서는 원·하청 간 동일노동·동일임금 원리가 적용될 수 있도록 임금과 근로조건 격차를 합리적으로 측정·분석해 달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이기권 장관은 "원칙적으로 기업들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사내하도급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가이드라인 정착을 통해 상생의 고용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고용부는 지난 2012년부터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가이드라인 준수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35개 사업장의 원·하청 사업주가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