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중국 국영기업 시틱그룹(中信·CITIC)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재계에 따르면 시틱그룹은 지난해 12월19일자로 이 사장을 사외이사에 등재, 관련 사항을 홍콩증시에 공시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임기는 1년이며 자격 여부에 따라 연임되는 형식으로 시틱그룹 회사 주식을 보유하거나 관련 권리를 행사하지는 않지만 사외이사 활동으로 연간 약 4970만원(35만 홍콩달러)의 보수를 받게 될 예정이다.
시틱그룹은 1979년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정책에 따라 설립된 국유 투자기업으로 증권·은행·보험·부동산·엔지니어링·자원·에너지·중기계 사업 등을 영위하며 30개가 넘는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 750조원으로 최대 규모 국영기업이다.
이 사장은 현재 호텔신라 사장과 제일모직 경영전략담당 사장,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을 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 꾸준히 친분을 쌓아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5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해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개최한 중국 우호인사들과의 만남에 참석한 바 있고 작년 7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빈 방한했을 때 숙소인 호텔신라 CEO로서 직접 챙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