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가 2015년을 '불법광고물 없는 원년'으로 삼고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데 적극 나섰다.
시는 올해 치러지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KTX 개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세계디자인총회 개최 등을 앞둔 상황에서 보다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말부터 불법광고물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올해는 연초부터 불법광고물을 집중 단속하기 위해 자치구에 현수막 수거 인력을 증원 배치하고, 수거 비용과 폐현수막 처리 비용을 지원해 불법현수막을 원천차단할 예정이다. 불법으로 게시된 건설사, 정당, 행정기관의 광고물과 현수막 등에는 예외 없이 과태료도 부과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 광주옥외광고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관련단체와 협조 체제를 구축해 불법행위를 엄단하고 도시 질서 회복을 위한 시민운동으로 승화시켜 문화중심도시와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최근 들어 현수막 제작 비용이 저렴한데다 가로수 활용 광고가 효과가 있다고 판단, 건설사 분양 광고와 요식업, 각종 학원, 공공기관 등의 불법 광고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시와 자치구에서는 상시 단속을 하지만 게릴라식으로 불법 현수막을 내걸어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도시 이미지를 저해하는 실정이다.
한편, 길거리와 가로수 등에 내걸린 불법현수막은 일반인이 철거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 수거보상제 규정이 포함된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이 개정되면 가로수 등에 걸린 불법현수막을 일반인이 철거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