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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제2롯데월드 주변 도로침하 우리 탓 아냐"

서울시 공문발송, 롯데 아닌 송파구청·동부도로사업소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1.08 17: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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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2롯데월드 주변도로 침하 및 균열과 관련 롯데 측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서울시가 공문을 통해 시정을 요구한 곳은 제2롯데월드가 아닌 송파구청과 동부도로사업소라는 것.

서울시와 롯데물산에 따르면 도로 침하 및 균열이 발생한 곳은 송파대로 제2롯데월드 롯데몰 앞과 석촌호수로 본가설렁탕 앞·삼학사로 서울놀이마당 교차로다. 그중 롯데몰 앞과 서울놀이마당 교차로에선 도로침하가, 본가설렁탕 앞은 30m 정도 균열이 발견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일 제2롯데월드와 석촌호수 주변도로를 점검한 결과 이 같은 현상을 발견하고, 8일 송파구청과 동부도로사업소에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롯데 측은 즉각 사실 확인에 나섰다.

롯데물산은 "실시측량을 한 결과 제2롯데월드 앞 도로침하는 없었다"며 "이곳은 버스환승센터 조성을 위한 복공판 접속 임시포장구간으로 기존 도로와 높이 차가 있어 침하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물산은 "임시포장구간 옆 도로균열은 노후화된 도로에서 발생한 균열"이라며 "이 구간도 복공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물산은 또 나머지 2곳에 대해서도 "송파구청 관할로 그쪽에서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롯데물산은 "지난 6일 서울시 도로관리과에서 송파구청·동부도로사업소에 해당 도로침하와 균열현상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이라며 "서울시가 직접 롯데에 공문을 보내거나 조치를 취하라는 통보는 없었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