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포스코가 통합 교육전문법인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는 조사·연구 및 컨설팅 사업을 영위하는 (주)포스코경영연구소를 분할해 교육서비스 및 직원능력개발훈련 사업을 총괄하는 (주)포스코인재창조원(가칭)을 설립한다.
자본금 5억원으로 분할 설립되는 (주)포스코인재창조원은 오는 23일 주주총회의 승인을 취득하면 2월1일 공식 출범하고, 기존 (주)포스코경영연구소는 자본금 190억원을 유지하고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교육서비스 및 직원능력개발훈련 사업을 법인으로 승격시키는 것은 권오준 회장의 인재육성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은 이미 여러 차례 조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하며, 이는 전문적인 지식에서 나온다고 강조해 왔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PCP(Posco Certified Professional)' 제도를 도입해 핵심 인재를 양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PCP 제도는 핵심 역량과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를 선정해 해당 분야의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전문가 육성 제도로, 2006년 처음 만들어진 뒤 올해 초 권 회장이 취임 후 활용방안을 검토해 오다가 빛을 보게 됐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는 현장직원의 직무역량 향상과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장직원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포스코 미래창조아카데미가 운영하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포항·광양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5개 분야에 총 120 교육강좌가 운영된다. 1만2000여명이 참여 예정인 이번 교육 프로그램의 구체적 내용은 △저근속 사원 정비기술 교육 △정비전문 교육 △운전요원 설비관리 기초·심화 교육 △현업부서 맞춤형 교육 등이다.
한편, 포스코 미래창조아카데미는 회사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의 생각과 열정을 한 방향으로 모으고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사내 대학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포항과 광양에 각각 캠퍼스를 두고 있고, 서울아카데미와 인재창조원에서도 교육이 진행된다.
이번 통합 교육전문법인 출범과 관련 포스코 측은 "그룹의 사업구조가 고도화되고, 비즈니스 활동영역이 글로벌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의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한 HRD 솔루션센터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그룹이 보유한 교육조직과 인력 통합으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출범하는 통합 교육전문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