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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불만 해소 쉬워진다"…환자고충상담 '1899-9350'

불성실한 진료 불친절에 고충 22.5%, 불합리한 제도·관행 개선 나서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1.08 15: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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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함께 의료서비스 관련 불만 해소를 위한 '환자고충상담 콜센터(1899-9350)'를 올해부터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고충상담을 통해 모인 데이터를 활용, 시민들이 의료 서비스 이용 중에 겪는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 등을 개선하겠단 방침이다. 

환자고충상담 콜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로 전문 상담사의 상담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사안에 따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전문기관에 연결해주거나 절차 등을 안내해준다.

전문지식과 정보가 필요한 의료영역 특성상 일반 환자가 의료서비스에 불만을 품더라도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실제 지난 2012년 통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의료서비스 불만족 사유 중 22.5%가 불성실한 진료와 불친절을 꼽았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병원 진료과정에서 불성실한 진료, 불친절한 설명 등에 힘들었던 시민들이 올해부터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환자고충상담 콜센터를 통해 갈등 해소에 도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환자고충상담 서비스 개시를 시작으로 오는 2월부터 △시립병원·보건소 의료민원에 대한 자문·재심의 △환자권리 관련 기획조사 △환자권리 교실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