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이하 여가부)는 이번 정부 처음으로 9급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한 여성공무원을 기획조정실장에 발탁했다고 8일 밝혔다.
8일자로, 여가부 정책을 기획·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에 박현숙 여성정책국장이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인 '능력과 실력' 중심의 공정 사회 구현에 맞춰 학력이나 스펙이 아닌 '능력 중심의 인사'라는 평가다.
여가부는 신임 박 실장에 대해 고교 졸업 후, 공직에 입문해 부단한 자기 계발로 일반직 공무원의 정점인 실장급에 등용된 사례며 이는 후배 공무원과 공직 사회에 신선한 희망을 주는 인사라고 짚었다.
박 실장은 중앙과 지방의 풍부한 공직 경험을 위시해 정책기획력과 조정 능력을 갖춘 적임자로 평가받아왔으며, 탁월한 리더십과 추진력 덕에 그간 상당한 정책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1년 경력단절여성과장으로 재직 시 정부업무평가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2012년에는 청소년정책과장으로 재직하며 청소년 분야 UN공공행정상을 수상하는 등 국격 제고에도 기여했다.
이외에도 2013년 5월부터 여성정책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여성 고용 활성화 및 양성평등 확산' 과제가 2013년 '우수' 국정 과제에 선정되는 등 여성고용 확대와 실질적인 양성평등 확산에도 힘을 실었다.
여가부는 이번 인사 외에도 민간전문 인력으로 특채한 공무원을 청소년가족정책실장(손애리)에 발탁하는 등 능력 위주의 인사로 공직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여가부는 사무관, 서기관 승진심사에도 기존 성과중심의 평가를 넘어서 본인의 역량과 가치관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대면심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인사혁신'에 나선 상황이다.
김희정 장관은 "앞으로도 조직 내 직무와 성과 중심의 인재를 중용함으로써 학력이나 스펙이 아닌 능력 중심의 인사를 지속 추진해 공정한 공직문화 조성을 여가부가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