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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칼날 앞에 선 직장인 "나도 대상"

직장인 76.9% "구조조정 직·간접적으로 경험"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1.08 10: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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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해 초부터 기업들의 구조조정 소식이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은 자신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직장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백기웅)은 남녀 직장인 640명에게 구조조정 불안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86.3%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직장생활을 하면서 구조조정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봤다고 답한 직장인도 76.9%에 달했다.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경험해본 구조조정 방법으로는 53.1%가 '정리해고 또는 권고사직'을 22.5%가 '희망퇴직'을 꼽아 기업에서 인원 감원을 통한 구조조정이 1순위로 시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타 부서 또는 타 근무지 발령'(16.9%) '연봉삭감'(7.5%)의 순이었다.

또한 직장인들은 구조조정 대상자가 되는 것은 업무능력이나 근무태도를 통한 객관적인 잣대가 아닌 상사를 비롯한 절대권력의 주관적 잣대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 대상자에 포함되는 이유로 직장인 44.4%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상사의 일반적인 결정'이라고 답변했다. '근태관리 소홀, 근무 중 딴 짓 등 불성실한 근무태도의 문제'와 '좋지 않은 업무능력 문제'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1.3%와 20%를 차지했다.

만약 구조조정 대상자에 자신이 포함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55.6%가 ‘회사가 내린 결정에 따르되 구조조정에 따른 혜택을 최대한 받고 나간다'고 응답했다.

이어 21.3%는 '가능하면 버티면서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고 응답했다. '회사의 결정에 번복하며 부당해고에 대한 구제신청을 준비한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