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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성공하려면 3대 인재 주목해야

기업, 창의인재·글로벌인재·지역인재 관심 높아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1.08 10: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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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지난해 못지 않게 올해 역시 취업시장이 그리 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이런 상황에도 취업에 성공하는 이들이 있다. 

그렇다면 취업에 성공하는 이들은 어떤 사람일까. 이들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고 지원하는 직무에 걸맞는 준비된 사람임을 적극 어필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이에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는 기업이 주목하는 '3대 인재'를 선정해 2015년 취업시장을 전망해봤다. 

◆창의인재 

2015년에도 스펙초월 전형을 통한 채용은 계속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창의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 전형 변화를 꾀하고 있다. 

자기소개서와 인적성검사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은 물론 직무 역량을 미리 테스트하고, 모든 것을 다 잘하는 인재보다 특정 직무 관련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구직자들은 더이상 △학교 △성별 △나이 △학점 △어학점수와 같은 서류상의 스펙이 아닌 전공과 직무 관련 경험을 쌓도록 노력해야 한다. 

올 하반기부터 적용될 삼성의 신입사원 채용 전면 개편을 보면 잘 알수 있다. 삼성은 영업·경영지원직 '직무에세이', 연구개발·소프트웨어직 '이수 전공과목 평가' 및 '창의성 면접'을 통해 직무적합성은 물론 리더십과 협업능력까지 평가한다. 

이에 구직자들은 역사는 물론 시사 상식을 전공과 지원직무에 적절히 융합시켜 자신의 창의성이 빛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강석린 대표는 "구직자들이 전공 과목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 실제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해 그 어떤 것이라도 미리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경험에서 비롯된 자신만의 진실된 스토리가 담긴 자기소개서를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인재

최근 현대·기아차, SK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 현지화 공장 설립과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면서 글로벌 핵심 인재 육성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구직자들은 어학점수가 아닌 실질적 업무에 투입 가능한 외국어 회화 실력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재는 '소통'과 '협력'도 요구된다.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기 위해 세계 각국의 관습이나 문화적인 차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습득하려는 능동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기업은 젊은 세대의 패기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영 마인드와 역량을 가진 인재를 찾기 때문이다.

또 국내산업의 해외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지고,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역인재

지역발전 거점 역할을 할 세종시와 10개 혁신도시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36개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이 지난해 12월 마무리 됐다. 이에 공공기관에서는 지역 불균형을 타파하기 위해 지역인재 채용과 전문인력 양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석유공사는 이전 공공기관 중 가장 큰 규모답게 울산에서만 200여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또 나주에 '푸드체인'을 조성하기 위해 이전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2013년 신규 직원 30명 가운데 40%를, 2014년에는 신입 직원 40명 중 30% 이상을 지역인재 할당량으로 정하고 광주전남 지역 출신을 채용한 바 있다.

취업시장 전문가들은 "이런 공공기관의 움직임은 공공기관에 대한 젊은층 인식을 크게 변화시키고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 채용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 더해 취업포털 커리어 관계자는 "오는 2월과 3월 상반기 본격 취업시즌을 앞두고 미리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채용설명회 일정을 찾아보는 등의 준비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