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ELS(파생결합사채 ELB 포함) 발행금액이 전년대비 57.1% 오르며 2003년 국내 ELS 시장이 개설된 이래 최대금액인 71조96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전체 발행금액의 56.9%(40조8307억원), 사모발행이 43.1%(30조9660억원)였다. 공모는 전년도 발행금액 대비 95.2%, 사모는 24.9% 증가했으며 공모의 경우 3, 4분기에만 2014년 연간 총 발행금액의 63.2%인 25조8171억원이 발행됐다.
원금보전형태별로는 원금비보전형이 전체 발행금액의 70.5%(50조6221억원), 전액보전형이 전체 발행금액의 28.1%(20조1791억원)를 차지했다.
원금비보전형의 경우 전년도 발행금액 대비 64.9% 늘었으며 이는 주식시장의 낮은 변동성 및 주가 정체에 따라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부담하더라도 비교적 수익률이 높은 원금비보전형 ELS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금전액보전형의 경우 전년도 발행금액 대비 37.1% 증가했다. 퇴직연금의 투자자산으로 원금보장형 상품이 많이 활용되고 퇴직연금상품의 연간 계약갱신 시기가 주로 12월에 몰려 퇴직연금자금의 ELS 만기연장에 따른 수요증가라는 게 예탁원의 설명이다.
기초자산별로 지수(코스피200·HSCEI지수·S&P500지수 등) 기초자산의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96.3%, 개별주식 기초자산의 ELS가 2.4%였다.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이 전체 발행금액의 16.4% 규모를 차지하는 11조7965억원을 발행해 1위였으며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총 발행금액은 42조598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8.6%에 달했다. ELS의 총 상환금액은 54조8725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27.5% 늘었다.
상환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전체 상환금액의 66.3%(36조3,745억원),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은 각각 28.3%(15조5397억원), 5.4%(2조9583억원)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