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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국제유가 반등에 뉴욕·유럽증시 상승 반전

유로존 디플레 우려 확산, ECB 추가 부양책 속도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08 09: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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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3거래일 만에 1%대 반등했다. 유가급락세가 다소 진정됐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23% 뛴 1만7584.52, S&P500지수 역시 1.16% 상승한 2025.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26% 오른 4650.47로 올라섰다.

전일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추락했던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대 상승했다. 또 이날 발표된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위원들의 의견이 반영됐다는 소식도 호재였다. 독일이 그리스 차기 정부와 부채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도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고용지표도 호조세였다. 민간조사업체 ADP는 지난 12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24만1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1만8000명을 웃돈 수치다.

특징주로는 백화점체인 JC페니가 연말 쇼핑시즌 매출이 4% 가까이 늘었다는 소식에 20% 넘게 치솟았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힘입어 2%대 상승했다. 종자업체 몬산토는 분기순이익 감소치가 시장 예상보다 적다는 소식에 1%대 올랐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대감 속에 일제히 강세로 마쳤다. 7일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0.48% 오른 332.30, 영국 FTSE100지수도 0.84% 뛴 6419.83이었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51%, 0.72%씩 올랐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유로존의 12월 물가상승률이 -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1%보다 악화된 것으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상승률이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ECB의 국채매입 등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CB는 오는 2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유가 반등에 에너지주 역시 동반 상승했다. 토탈이 2%대 강세를 보였고 BP도 1% 가까이 올랐다. T모바일 사업부문 수익 개선 소식에 도이체텔레콤이 4% 넘게 뛰었으며 전력 유통업체 아그레코도 작년 실적개선 전망에 3%대 오름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