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연극<친정엄마> 흥행 돌풍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4.13 10:24:4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국민배우 고두심의 7년 만에 연극 무대 복귀는 예상대로 성공적이다.

개막일인 12일이 되기도 전 일부 낱좌석을 제외한 고두심 출연분(16회)가 전회 매진됐다. 더블캐스팅인 성병숙(18회) 또한 객석점유율 60%를 웃돌아 연극공연의 사전판매가 저조하다는 통념을 깨고 기록적인 판매율을 보였다. 여기에는 일명 ‘모녀 관객’이 한 몫 했다.
   
 
 

4월3일부터 판매 시작한 ‘모녀 패키지티켓’은 발매 일주일 만에 800매가 나갔으며 공연 개막 이후 모녀들의 대학로 나들이 붐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모녀 패키지티켓’을 예매하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엄마에게 쓰는 편지’ 사연을 공식카페(http://cafe.naver.com/playmam)에 올리면 공연장에서의 이벤트는 물론 추첨을 통해 엄마를 위한 웨딩드레스 사진촬영권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미처 티켓을 구입하지 못한 관객들의 쇄도하는 문의에 따라 5월6일까지 공연 예정이었던 예술마당 무대에 이어 5월10일부터 6월3일까지 대학로 연극의 메카,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의 연장공연을 결정했다. 따라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공연장으로 찾는 가족 단위 관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연극<친정엄마>는 방송작가 고혜정이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수필을 무대화 한 것으로 한국정서에서 더욱 애잔하고 각별한 사이, 친정엄마와 딸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는 웃음과 감동의 드라마이다. 작가의 실화를 다루고 있는 만큼 결코 억지스럽지 않은 나의, 너의,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친정엄마 역에는 ‘국민엄마’ 고두심이 수필을 감동적으로 읽고 출연 결정을 하였으며, 최근 TV드라마 ‘문희’와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베테랑 연극 배우 성병숙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딸 역으로는 ‘경숙이 경숙 아버지’와 ‘버자이너모놀로그’ 등 다수 작품에서 열연해 연극배우 섭외 1순위로 손꼽히고 있는 장영남과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철’의 서은경이 나란히 선다. 강현철 프로듀서는 “매년 봄이 오고 가정의 달이 되면 모녀가 함께 보러 가는 시즌 레퍼토리 대표 공연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