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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이색 문화마케팅 전개

유명 영화·만화 속 로봇캐릭터 피규어 전시, 주말 RC카 레이싱 대회 진행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1.07 12: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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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유통업계가 문화·소비 트렌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키덜트족’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쳐 지역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키덜트는 키드(Kid, 아이)와 어덜트(Adult, 어른)의 합성어로 어린 시절의 향수를 강하게 간직한 어른이 나이 들어서도 어릴 적 경험을 되살릴 수 있는 장난감·인형·의류·액세서리 등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경향을 말한다.

최근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광주신세계(대표이사 유신열)는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키덜트 뮤지엄, 프라모델 페어’라는 테마로 문화·소비 트렌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키덜트족을 겨냥한 이색 마케팅을 전개한다.
 
작년 10월 광주신세계 1층 컬쳐스퀘어에서 지역 최초 박물관 전시형태며, 관람뿐 아니라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앞서 진행된 '키덜트 뮤지엄'은 행사 첫 주말 방문·참여 누적고객 수가 9만여명에 달하는 등 지역민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었다.

두 번째로 진행하는 '키덜트 뮤지엄, 프라모델 페어'에서는 영화 속 로봇캐릭터를 재현한 높이 약 2m 사이즈의 대형 피규어(트렌스포머 옵티머스, 범블비 등) 및 유명 만화 로봇캐릭터 피규어(건담시리즈 등) 170여점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곽영민 광주신세계 영업기획팀장은 "어른들에게 성숙한 모습을 요구해온 대중이 근래 들어서는 그들의 추억을 존중해주고 있다"며 작년 '키덜트 뮤지엄' 이벤트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광주신세계 1층 컬쳐스퀘어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단순히 '키덜트족'뿐 아니라 겨울 방학 시즌을 맞이한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것으로, 3040세대들에겐 추억을, 자녀들에게는 판타지를 선물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전했다.

전시기간 중 매주 주말에는 'RC카(RC, Radio Control의 약자로 무선 조종 미니 자동차)레이싱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오는 10일부터 실시되는 레이싱 이벤트는 8세에서 13세 어린이들만 참여가 가능하며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전개된다.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자체 제공되는 RC카로 대진 운영되는 레이싱 대회 1등과 2등에게는 건담, 미니카 등과 같은 프라모델을 상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곽 팀장은 "최근에는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 놀아주는 '친구 같은 아빠'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의 활동도 자녀와 함께 여가 즐기기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역최초이자 광주신세계에서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로 무한한 성장성을 보이는 키덜트 시장을 선점하며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색적인 마케팅 아이템으로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가치를 창조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며, 이를 한 층 끌어올리기 위한 대대적인 프로그램을 기획·전개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