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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문재인, 제왕적 후보를 꿈꾸는가"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1.07 11: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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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박주선 후보의 문재인 저격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박주선 후보는 7일 오전 "문 후보의 당권 도전은 결국 당권·대권을 모두 가지는 전근대적 제왕적 총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후보는 6일 문 후보의 기자간담회를 언급하며 "이는 대선 패배 이후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면피용 발언이었던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문 후보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당대회 경선에서 그 부분(대선 패배 책임론)을 하나의 이슈로 제기하는 것은 또 지자는 얘기"라고 강변하며, 당권-대권 분리 주장에 대해 “우리 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를 없애자는 요구는 설마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를 지적하며  "당권-대권 분리 주장에 대한 문재인 후보의 발언은 당권을 발판으로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전근대적 제왕적 총재의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2012년 12월 20일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문 후보가 발언한 사실상 '대선불출마 선언'을 강조했다.

당시 문 후보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직접 이끌겠다던 꿈은 끝이 났지만 다음에는 보다 더 좋은 후보와 함께 세 번째 민주정부를 만드는 일을 반드시 성취하기 바란다"고 말해 차기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으로 해석됐다.

박 후보는 "말바꾸기에 대한 지적이 아프겠지만, 역지사지로 생각하라. '2017년 대선후보가 최종목표'(12월23일, 광양시 지역위원회)라는 분이 당을 이끌면, 자신의 대선체제는 더욱 공고해지겠지만 당의 다른 유력한 대선후보들이 설 자리는 더욱 황폐화될 것이며 이는 대선 승리를 위한 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4일 문 의원을 겨냥해  "2012년 '질래야 질 수 없다'던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문재인 후보는 무슨 책임을 졌냐" 며 "문 후보가 진정 당을 살리고 계파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대표 출마를 포기하든가 아니면 2017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