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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인 "경영상황 개선 위해 자금지원 절실"

채용 계획 34.2% 불과…인건비 부담·숙련된 기술자 드물어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1.07 09: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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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전국 소공인 403명을 대상으로 '도시형소공인 경영현황 및 애로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의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62.9%에 달했다고 6일 밝혔다. 

도시형소공인은 노동집약도가 높고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도시 등 일정지역에 집적하는 특성이 있는 근로자 9인 미만의 제조업을 일컫는다. 

이번 조사는 도시형소공인의 경영현황을 파악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자 8대 광역시와 수도권에 위치한 소공인 4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며, 최근 경영상황이 어렵다고 응답한 소공인이 61%였다. 

2013년 대비 지난해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소공인도 56.6%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 경영 시 가장 어려운 분야로는 △운영자금 조달(54.8%) △판로확보(25.4%) △인력수급(11.4%) 등의 순이었다. 

실제 조사대상 기업 중 '자금 조달 상황이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이 47.4%였으며, 이 중 55%는 '원자재 비용 구입 시' 자금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인력 운용과 관련해서는 '원하는 시기에 인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이 40.2%로 드러났다. 올해 채용 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34.2%에 불과했다.

인력 채용 시 어려운 점은 '인건비 부담으로 채용계획을 수립하기가 어렵다'(41.7%)와 더불어 '적합한 숙련 기술자를 찾기 어렵다'(41.2%)라는 입장이 많았다. 

한편, 이들은 소공인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의 지원정책은 △자금지원(62.9%) △세제지원(21.2%) △인력채용 지원(9.1%)이라고 응답했다.

김정원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그동안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도·소매업 위주의 소상인에 집중됐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소공인 경영실태를 파악, 정부의 관심과 지원정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이 같은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