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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오일쇼크' 언제까지? 뉴욕증시 2거래일 연속 하락

WTI 2월분 배럴당 47달러선까지 곤두박질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07 09: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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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그렉스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와 유가약세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74% 하락한 1만7371.64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도 0.89% 밀린 2002.61에 머물렀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9% 내린 4592.74를 기록하며 5년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47.93달러까지 하락해 에너지 관련주의 동반 약세를 주도했다.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은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가 56.2로 전월대비 3.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도 작년 11월 신규 공장 주문이 전월대비 0.7%포인트 감소해 4개월째 줄었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보험, 컴퓨터, 태양광, 화학, 철강, 정유 등 대부분이 약세였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각각 3.77%, 2.68% 떨어지며 기술주 약세를 부추겼으며 씨티그룹과 선파워도 3~4%대 하락했다. 반면 금값 상승에 뉴몬트 마이닝이 4.16% 상승했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유가 충격에 대부분 부진했다. 6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0.71% 내린 331.61, 영국 FTSE100지수도 0.79% 하락한 6366.51이었다. 독일 DAX30지수는 0.04% 밀린 9449.66에 머물렀고 전날 3% 넘게 주저앉았던 프랑스 CAC40지수는 0.68% 추가 하락하며 4083.50으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인 바클레이즈, 도이치뱅크, 코메르츠뱅크 등이 1% 안팎 동반 하락했고 장비대여업체 아쉬테드그룹은 투자등급 강등 소식에 7%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