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경기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학교매점 협동조합 추진

"꿈의 학교, 내년 50여개 시범 운영할 것"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1.06 18:06:4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경기도교육청이 교육 분야 협동조합 설립·운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6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혁신교육 프로그램을 구체화하는 한 해로 마을교육공동체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을교육공동체는 교육을 중심으로 △학교 △자치단체 △교육청 △시민사회 △주민 등이 연대하는 지역 중심 협력·협동·특성화 교육체제다.

공동체의 두 축은 교육협동조합과 교육자원봉사센터며, 교육협동조합은 △학교매점 △교복 △친환경급식자재 △학교버스 등 학교생활 분야의 사회적기업으로 교육지원청 산하에 설치한다. 

조합원은 학부모, 교사, 졸업생 등으로 구성돼 자율 운영하고 수익구조 확보를 위해 단위학교가 아닌 지역별, 광역별 체계를 갖춘다. 먼저 학교매점 협동조합을 추진, 통학버스나 교복 분야는 기존 업체와 겹치지 않게 적절한 조치를 마련한다는 게 이 교육감의 설명이다.
  
아울러 교육자원봉사센터는 퇴임교사, 교직원, 지역 인재 등을 인재풀로 조직해 25개 교육지원청에 설립한다. 마을교육공동체의 핵심사업인 '꿈의 학교'는 내년 31개 시군별 1개 이상씩 모두 50여개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

꿈의 학교는 '꿈과 끼를 탐색하는 학교 밖의 또 다른 학교'라는 개념 틀 안에서 △쉼표학교 △계절학교 △방과후학교, 세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덴마크 애프터스쿨(After school)이 모델인 쉼표학교는 졸업 이후, 상급학년 진학 전까지 진로를 탐색하는 중3·고3 대상 과정이다. 방학 중에 운영하는 계절학교는 전문화된 캠프 형태의 심화과정으로 숙박캠프로도 운영할 수 있다.
 
운영 예산은 내년도 교육비특별회계 편성 사업비를 기반으로 투입하되 필요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분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 교육감은 "국가 주도 교육의 장벽을 넘고 경쟁과 수월성 입시교육을 탈피해 지역·주민·학생 주도 교육자치정신 아래 마을교육, 자율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