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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목돈 굴리는 좋은 방법 없을까?

나원재 기자 기자  2015.01.06 18: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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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저금리 시대에 불안한 주식시장으로 접근하는 것도 어렵고 만기적금 등 목돈을 굴릴 마땅한 대안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안정적이면서 보다 큰돈을 만질 수 있는 방법을 머리 싸매고 살펴도 항상 조심스럽긴 마찬가진데요.

주머니에 들어와도 어느새 사라지고 마는 돈을 붙잡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주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단기간 목돈을 묻어두고 꺼낼 때 입 꼬리가 올라가게 만드는 상품으로 CMA와 MMF를 추천해볼까 합니다.

CMA는 'Cash Management Account'의 줄임말이며 종합자산관리계좌로 더욱 유명세를 떨치는 상품입니다. 한때 TV에서 하루만 맡겨도 연 4~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로 금융시장을 강타하기도 했습니다.

CMA는 종합금융사와 증권사의 보통예금통장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금만 알아봐도 은행 보통예금과 견줘 매력적인 이자가 단연 한 눈에 쏙 들어올 텐데요.

자유로운 입출금과 자동이체, 공과금납부, 급여이체, 인터넷뱅킹 등 은행 업무가 가능하고 월급과 비상금, 모임회비 등을 넣고 두루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운용되는 만큼 하루를 맡겨도 이자가 지급되기도 합니다.

다만, 월급통장을 들고 부푼 꿈을 떠올리며 찾기엔 다소 무리일 수 있습니다. 통장에 월급이 들어온다고 해도 들어오는 족족 새나가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대출을 생각하자니, 은행에서 갈아타려는 생각도 멈칫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만큼 목돈이 생겼을 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생각하는 게 가장 마음이 편안하겠네요.

MMF도 있습니다. 'Money Market Fund'의 줄임말인데요. 맡은 돈을 양도성 예금증서 같은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고, 돈을 벌면 수익금을 되돌려 주는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CMA와 마찬가지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돈을 맡겨도 운용실적에 따라 이익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단기자금을 굴리기에 적합합니다. 또, 법적으로 1년 이내 우량 채권에만 투자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손실 위험도 그만큼 적습니다.

하지만,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니 상담 등을 통해 충분히 잘 따져보고 투자해야 합니다. 금리상승이 지속될 경우, MMF에 운용되는 채권 가치가 하락해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이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은행에도 유사 상품이 있긴 합니다. MMDA라고 'Money Market Deposit Account'의 줄임말로 쓰이는데요. 이 상품은 보통예금처럼 언제든지 돈을 넣고 뺄 수 있고 자동이체도 가능하며, 예금금액에 따라 다른 금리를 적용받습니다. 금액이 클수록 금리도 올라가는 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목돈을 만지는 기업이나 개인사업자들에게 비교적 인기가 많습니다. CMA 대비 금리는 적을 수 있지만, 1억원 이상의 큰 금액을 굴릴 때 비교적 안전성이 담보된 은행이라는 장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