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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자식들" 생보사 어린이보험 공략

차별화된 혜택 담은 상품 출시 이어져…유괴·납치 사회적 위험도 보장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1.06 16: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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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생명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저출산 기조가 장기화하며 한 자녀에 대한 부모들의 투자가 늘고 각종 사고나 질병에 노출되는 어린이들이 증가하며 어린이보험에 대한 수요 역시 늘었기 때문.

실제로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2008년 90.8%로 고점을 찍은 이후 시간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지만 어린이보험 계약건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 3월 말 기준 어린이보험 수입보험료는 3조77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계약 건수도 902만3882건에서 4.1% 늘어난 939만6643건이었다. 반대로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2013년 말 83%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의 상품 출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보험 경쟁이 치열해지며 각 보험사마다 기존 상품과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특약 관련 서비스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온라인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저렴한 보험료와 간편한 구성을 내세우는 보험부터 컴퓨터 관련 질환, 유괴 납치 등을 보장하는 상품까지 등장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의 '(무)라이프플래닛e플러스어린이보험'은 5세 자녀를 30세까지 전기납으로 순수보장형 가입 때 월 보험료가 남자 5430원, 여자 3640원으로 저렴하다.

고액의 치료비가 소요되는 백혈병, 골수암의 경우 최대 1억원을 보장하며 일반암은 최대 5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교통재해 장해 때에도 최대 1억원이 지급된다.

어린이들이 빈번히 걸리는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폐렴 등 10개 질병에 대해서는 기본 질병 입원비에 추가 지급돼 더 높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KDB생명 '(무)스마트어린이보험'은 저렴한 주보험에 원하는 보장을 추가할 수 있다. 주보험에서는 어린이 11대 질병과 컴퓨터 관련 질환, 법정 감염병, 골절, 유괴납치 등 어린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 및 사고를 종합 보장한다.

학교생활 중 재해 장해를 보장하는 것도 특징으로, 등하교·학교수업·특별활동·소풍·수학여행 등을 모두 포함하며 장해지급률에 따라 최고 2억원까지 지급한다.

하나생명 '(무)우리아이 첫 번째 선물 어린이보험'은 어린이 및 청소년기 질병, 상해뿐 아니라 암을 포함한 각종 성인질환도 최대 100세까지 책임진다. 이 상품은 아이들에게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보장을 크게 강화했다.

저체중, 조산, 황달 등 주산기 질환으로 인한 입원과 통원 보장은 물론 선천성질환으로 인한 수술과 입원을 30세까지 보장한다. 유괴 납치, 강력범죄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위험과 인플루엔자 등 생활질환도 보장해준다.

현대라이프의 어린이보험 '어린이보험 405'는 소비자들이 쉽게 보험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구를 마련했다. 국내 보험업계에서 최초로 대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5개지점(가양·용산·월계·자양·죽전)과 온라인쇼핑몰 옥션에서 보험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은 포화된 보험시장에서 장기 미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사에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어린이보험이 판매가 꾸준히 늘며 각 보험사들도 차별화 혜택을 담은 상품 출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