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풍력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112610·대표이사 김성섭)가 일본 히타치코리아(HITACHI KOREA)와 213만달러(약 23억3000만원) 규모의 육상용 풍력타워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첫 일본향 타워 제조와 납품 계약으로 설계도면 협의와 확정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장기 파트너십 및 장기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납품기한은 오는 2016년 3월1일까지며 올해 10월1일 예약물량의 62.5%를 공급한 뒤 나머지는 계약 기한에 맞춰 일괄적으로 납품된다.
회사 관계자는 "수주금액보다 거래처 다변화와 신규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본 굴지 기업인 히타치를 신규 거래처로 확보하면서 일본시장 첫 진출과 현지 풍력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된 것에는 그동안 일본시장 진출의 제약이 됐던 국토교통성의 관련법령이 개정된 영향이 컸다. 씨에스윈드는 이를 계기 삼아 지멘스와 에너콘 등 다른 업체에도 추가 납품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성섭 대표는 "씨에스윈드가 글로벌 풍력타워 업계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로벌 터빈메이커의 신뢰와 성원이 바탕이 됐다"며 "히타치와의 첫 거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일본 육상풍력을 넘어 해상풍력까지도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