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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매출, 전년比 급증세…보령수협 10배 늘어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1.06 10: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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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며 겨울 대표 탕거리 생선으로 불리는 '대구' 매출이 큰 폭 늘어났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7% 신장했다.
 
한류성 어종인 대구의 어획량 증가는 최근 몇 년 사이 이상기온으로 서해안에 냉수대가 자리하며 기존 대구의 대표 산지인 '동남해'보다 '서해'에서 잡히는 물량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의 산지 위판장 중 가장 많은 대구가 거래되는 곳은 서해안에 위치한 '보령수협'으로 지난달 총 1143톤의 대구가 거래됐다. 이 같은 거래 물량은 지난해보다 8.1%가량 늘어난 수치다.
 
'서해 대구'의 어획량이 증가하다 보니 '동남해 대구'를 포함한 전체 대구 어획량이 줄어도 대구 가격이 오히려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보령 수협의 위판 물량을 포함한 전체 대구 위판 물량은 2177톤으로 전년동기 2743톤보다 20% 이상 줄었다. 그러나 ㎏당 위판 가격은 2885원으로 지난해 3001원보다 3.9% 하락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달 전체 대구 매출 중 700g 내외 작은 사이즈 대구의 매출은 81.7% 신장해 전체 대구 매출 신장률(63.7%)을 웃돌았다.
 
이창곤 롯데마트 수산 MD(상품기획자)는 "현재 롯데마트에서 취급하는 대구 물량 중 서해 대구의 비중은 70% 정도"라며 "군산 앞바다 부근에 새로운 대구 어군이 발견되는 등 앞으로도 서해 대구가 주를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전 점에서 '서해 대구(700g 내외)'를 지난해 판매가보다 40% 저렴한 48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