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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귀와 입 간지러운 공직사회

나광운 기자 기자  2015.01.05 1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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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의 700여 공직자는 진정 화합을 원하고 있을까?

민선 6기 '신안의 꿈! 새로운 시작!'의 군정을 내건 채 출범한 신안호가 5만의 군민과 700여명의 공직자 및 군 의회에 군정의 바탕에 화합을 두고 함께 변화하는 새로운 신안군 만들기에 달려온 지난 6개월이 행정력 낭비라는 시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안군은 창군 이래 최초로 4000억원이 넘는 올해 예산을 확보해 각종 SOC 사업과 도서개발, 복지 등 신안군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원년으로 2015년의 목표를 세우고 그동안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고길호 군수는 민선 6기를 일하는 공직자상과 투명한 일처리를 강조하고 조직개편과 인력 발굴을 통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공평하게 배치해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이런 가운데 이 같은 조직의 화합과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일부 세력이 인사와 행정에 대한 스스로의 불만과 불안감으로 군 공직사회에 분열을 일으키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조직은 물론 이웃 지자체 홈페이지를 이용, 여과 없이 노출해 자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인다.

최근 이웃 지자체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에 ◯◯, ◯◯ 근평 1순위, ◯◯실장에 ◯◯ 물망에 오르고 있다"와 같이 실명을 거론, 상대를 흠집 내고 "11적과 ◯◯◯ 물러나라"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올리는 등 비방 정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또 특정 부서를 거론해 "해체해야 한다" "특별감사를 해야 한다" 등 조직 간 불신을 키워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행태가 신안군은 물론 이웃 지자체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긴 시간 인사에 대한 공직사회의 불안감이 있을 수는 있지만 공평한 인력배치로 일하는 조직문화에 변화를 바라는 군민의 뜻과 바람을 헤아리는 공직자상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공직자는 "20년의 공직생활 경험으로 우리 신안군의 조직을 바라볼 때 현재 자행되고 있는 음해는 있어서는 안되는 자멸이며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이웃 지자체에까지 이러한 비열함을 내보여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