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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2015년 해외진출 확대 가속화"

'비전 2050' 글로벌시장 진출 전략에 따라 적극적 해외진출 노력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1.05 18: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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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리안리재보험은 2015년 해외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초 '비전 2050'발표 이후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해왔다. '비전2050'은 코리안리의 향후 성장지도를 담은 것으로 2050년까지 △글로벌 탑클래스 재보험사 진입 △수재보험료 106조 △당기순이익 6조4000억원 △해외수재비중 80% 등이 목표다.

'비전 2050'의 핵심은 '해외진출'이다. 원종규 사장은 취임 이후 첫해에 '비전 2050'을 발표한 자리에서 "이제 생존을 위해서는 세계 글로벌사와의 무한 경쟁체제 상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비전 2050은 이러한 인식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비전 2050' 단계별 계획에 따라 지난해 코리안리는 각종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14일 2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 2조원의 자기자본 규모를 갖췄다. 이러한 자본력 확충의 결과를 인정받아 S&P 신용등급이 8년 만에 'A-'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향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신용등급 상향으로 날개를 단 코리안리는 안정적으로 영업해온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미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도 보다 활발한 영업을 전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원 사장은 올해 목표 역시 '해외진출'에 초점을 맞췄으며 현재 가장 역점을 둔 과제는 '로이즈 현지법인 설립'이다.

코리안리는 영국 런던에 로이즈 현지법인 Korean Re Underwriting Ltd.를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관련 절차를 밟는 중이다. 원 사장은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을 방문해 합작 신디케이트를 설립할 후보 파트너사들과의 면담과 현지 시장조사를 끝냈다.

현지 법인은 1000만파운드 규모(약 175억원)의 SPS(Special Purpose Syndicate)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며 파트너사인 Beazly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지 재보험 거래 및 노하우 전수가 가능해진다. Beazly는 1986년 설립된 영국 기반의 보험 및 재보험 그룹으로 현재 4개의 신디케이트를 운영 중이다.

코리안리에 따르면 로이즈는 3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글로벌 보험시장의 중심지이자 현재 91개의 언더라이팅 신디케이트가 운영 중인 세계 최대의 단일 보험시장이며 재보험 규모로도 세계 6위(보유보험료 기준)다.

이곳 신디케이트들은 한 위험에 대해 공동인수하는 형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우수한 담보력을 바탕으로 한 효과적인 위험분산이 가능하다.

원종규 사장은 로이즈 마켓 진출에 대해 "현지법인 설립은 선진 보험시장의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럽 선진시장에서 코리안리의 자체 언더라이팅을 위한 해외조직을 갖춤으로써 해외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고 향후 경험과 노하우 축적 후에는 로이즈 마켓에서의 독자적인 보험 인수 증대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안리는 로이즈 마켓 진출뿐 아니라 북경 사무소의 지점 전환, 두바이 언더라이팅 에이전시 설립 등 다방면으로 해외진출 전략을 연구, 추진하고 있다.

원 사장은 "코리안리 전 임직원은 해외시장으로의 보다 적극적인 도전을 위해 최선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며 "올 한 해 더 크게 성장할 코리안리를 기대해달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