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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下 충격, 코스피 1910선 후퇴

기관발 차익실현 물량 쏟아져 수급악화, 코스닥 상대적 강세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05 16: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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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일모직이 하한가로 주저앉으며 코스피지수도 1910선대로 밀렸다.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수급이 꼬인 탓이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69포인트(0.55%) 내린 1915.7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577억원, 외국인도 5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금융투자가 1800억원대 순매도에 나서는 등 총 2303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하락장을 부추겼다.

업종별로 하락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통신업과 음식료업이 1%대 올랐고 기계, 비금속광물, 의약품, 보험, 서비스업, 전기전자 등도 강세였다. 이에 반해 섬유의복이 제일모직 충격에 11.65% 급락했고 증권, 전기가스업, 건설업, 화학 등도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삼성전자, 네이버, 삼성생명, SK텔레콤 등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부진했다.

특징주로는 키스톤글로벌이 투자한 미국기업 에어(Aire, Inc.)가 개발한 SNS '에어라이브 메신저'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흥행 중이라는 소식에 상한가로 뛰었고 씨에스윈드는 상승여력이 높다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5% 가까이 치솟았다.

일진홀딩스는 자회사인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의 성장 기대감이 작용하며 4.23% 상승했고 SBS는 광고 규제 완화 기대감 속에 3%대 올랐다. 반면 GS건설은 실적 전망 하향 소식에 4.46% 주저앉았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1% 넘게 올랐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52포인트(1.36%) 오른 561.2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664억원가량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 200억원, 기관이 508억원 정도를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가 4%대 급등했고 소프트웨어, IT소프트웨어, 코스닥 신성장, 컴퓨터서비스, IT부품 등도 2% 넘게 올랐다. 그러나 기타제조가 1.8% 빠졌고 방송서비스, 금속, 비금속, 음식료·담배, 유통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주가가 상승했다. 시총 상위 15위 내에서 내린 셀트리온, 동서, CJ오쇼핑, 이오테크닉스, GS홈쇼핑 등이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하이로닉이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힘입어 상한가로 뛰었고 한솔신텍은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발표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갤럭시아컴즈는 부실계열사 매각과 핀테크 산업 활성화 기대감이 작용하며 역시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고 디아이디는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 참가 소식에 상한가로 급등했다. 다만 오이솔루션은 판관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 5% 가까이 급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달러강세 기조에 밀려 111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4원 오른 1109.9원에 거래됐다.

새해 들어 달러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원화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특히 유럽중앙은행(ECB)가 미국식 양적완화 채택 가능성과 함께 대규모 자산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환율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