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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미디어허브, 광화문 이전 임박 "흡수냐 합병이냐"

이르면 이달 말 200여명 규모 광화문 사옥 11층으로 이전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1.05 15: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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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5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회장 황창규) 미디어 계열사 KT미디어허브는 이르면 이달 말 광화문 KT사옥 11층으로 이전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KT 계열사 재편작업 일환으로 미디어허브의 본사 합병이 본격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남규택 KT 부사장이 미디어허브 대표를 겸직하는 것 또한 본사 흡수설에 힘을 더하고 있다. 남 대표는 KT 본사 출근 후 오후에 미디어허브로 이동하거나, 일주일 중 3~4일을 KT 본사에서 머무르고 남은 기간 미디어허브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남 대표의 겸임활동 및 광화문 사옥 이전을 두고 KT 내부 관계자는 "미디어허브 내부에서는 흡수든 합병이든 어느 한 쪽으로 곧 결정나지 않겠냐는 내부 동요가 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디어허브가 새로 터를 잡을 광화문 사옥 11층은 200여명 규모의 전체 미디어허브 임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당초 미디어허브는 KT스카이라이프가 위치한 상암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KT스카이라이프와의 합병설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미디어허브가 상암사옥 대신 광화문 사옥으로 이전하게 되며 본사 흡수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된 것.

이런 가운데 사옥 이전 및 본사 흡수설에 대해 미디어허브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황창규 회장은 취임 초부터 계열사 조정 작업에 대해 꾸준히 언급해온 만큼 미디어허브를 포함한 KT의 미디어계열사의 통폐합 등 조정작업은 연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을 주축으로 미디어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성된 'MCA 통합위원회'는 지난해 9월 소기 목적 달성을 이유로 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