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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예수병원, 서남대 의대 군침에 불현듯 "순천대는요?"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1.04 11: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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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북 전주 예수대학교(옛 예수간호대) 교육재단인 예수병원이 부실사학으로 지정된 서남대학교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서남대로부터 의대를 떼어내 유치하려던 순천대학교 측의 심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서남대 관선 이사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오는 5일까지 서남대 인수 의향서를 제출받아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대학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전주예수병원을 비롯해 일산 명지병원, 분당 제생병원 등이 인수에 뜻을 두고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수병원 측은 재단산하 간호대학을 운영하고 있고 서남대 의대생 실습협약을 체결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관선재단 이사회의 결정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인수자금에는 약 300억원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예수병원 측의 이런 행보에 전북권 정치.의료계가 환영성명을 내고 있다. 이들은 "전북 몫의 의대를 타지역으로 이전하면 안된다"며 예수병원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서남대 인수가 추진될 경우 이 대학 의대폐지를 염두에 두고 의대 신설인가를 준비해온 순천대의 처지가 난망해지고 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순천대 관계자는 "서남대 의대와는 상관없이 대학병원이 없어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전남동부권 100만명 권역의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