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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고객보장 중심되는 생명보험문화 선도"

2일 출발조회 직접 참석해 '중석몰촉' 고사성어 인용 '비전2015' 달성 강조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1.02 16: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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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2일 2015년 출발조회에서 '중석몰촉(中石沒鏃)'이란 고사성어를 인용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치열하게 이겨내자고 말했다.

중석몰촉은 '사기(史記)'의 '이장군열전'에 실린 고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힐 정도로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하면 무슨 일이든지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저금리, 저성장 장기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 뜻이 돼 이를 딛고 '비전2015'를 반드시 달성하자는 것.

지난 2011년 '고객보장을 최고로 잘하는 회사(고객보장 No.1)'라는 '비전2015'를 선포한 교보생명은 올해 비전 달성을 1년 앞두고 있다.

신 회장은 평소 위성방송을 통해 신년 메시지를 전했지만 이날은 직접 임직원 앞에 서서 메시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 만큼 임직원들에게 '비전2015'를 마무리하는 올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신 회장은 "숱한 위기요인들이 일상화되는 것을 새로운 기준(New Normal)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스스로의 힘으로 어려운 처지에서 벗어나는 '자력갱생(自力更生)'의 각오로 생존과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존을 위해서는 고객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만족시켜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고객가치를 혁신하지 못한다면 핵심경쟁력을 잃게 돼 고객 신뢰를 받지 못하고 결국 시장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신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새로운 생명보험문화를 역설했다.

그는 "고객에게 충분한 보장을 제공하고 이를 잘 유지하도록 정성껏 돕는 고객보장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며 "신계약보다 고객보장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생명보험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고객의 신뢰와 사랑 받는 기업으로 지속성장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을 진심으로 보살피고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라며 "임직원과 컨설턴트가 고객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잘 도울 때 생명보험인으로서 진정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백 리를 가는 사람에게 반은 오십 리가 아니라 구십 리로, 그만큼 나머지 십 리의 여정이 힘들고 어렵다"며 "비전 달성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남은 만큼 나태해지려는 마음을 부여잡고 부단히 노력해 목적지에 도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어제의 나를 부수고 내일의 새로운 나를 만드는 변화혁신이 필요할 때"라며 "마지막 한 걸음, 한 방울의 땀에 초심을 담아 비전을 향해 나아가자"고 부탁하며 조회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