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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시장 성장세' 힘입은 쌍용차, 작년 14만1047대 판매

내수판매 전년比 7% 이상↑…티볼리 출시로 글로벌 SUV시장 성장세 적극 대응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1.02 15: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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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003620)는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내수 6만9036대, 수출 7만2011대(CKD 포함) 를 포함 총 14만104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주력 수출시장 환율불안에 따른 물량 감소에도 국내 SUV 시장 성장세에 따른 내수판매 확대에 힘입어 2년 연속 14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으로, 전년대비로는 3.2% 줄어든 수치다.

특히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전년대비 7% 이상 증가한 6만9036대를 판매하는 등 5년 연속 판매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05년(7만3543대) 이후 연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차종별로는 출시 이후 매년 판매가 늘고 있는 '코란도 스포츠'와 '뉴 코란도 C'가 전년대비 각각 20.7%, 13.1% 증가해 내수판매 증가세를 주도했다.

아울러 수출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루블화 폭락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주력시장의 물량감소로 이어져 중국 및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선 다변화 노력에도 전년에 비해 11.8% 감소했다.

특히 쌍용차에 따르면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 다변화 노력을 통해 중국 및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이 2013년 대비 각각 93.4%, 29.9% 큰 폭 증가하면서 루블화 가치 폭락에 따른 물량 감소 영향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이와 함께 12월에는 내수 8261대, 수출 4719대(CKD 포함)를 비롯, 총 1만2980대를 판매해 지난 5월 이후 8개월 만에 1만2000대를 회복했다. 무엇보다 내수판매는 지난 2005년 12월(9544대) 이후 월간 최대 실적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국내시장에서 신차 출시 없이 상품성 개선모델 만으로 5년 연속 판매 성장세를 달성한 것은 큰 성과"라며 "신차 '티볼리' 출시를 통해 국내외 SUV 시장 성장세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글로벌 판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쌍용차는 앞으로도 쌍용차 만의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성장세를 지속 중인 국내외 SUV 시장에서 SUV 전문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