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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현대차 '가맹점 계약 종료' 4일까지 추가협상

12월31일자로 계약 해지…협상 결렬시 BC카드로 현대차 구매 불가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1.02 15: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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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BC카드와 현대자동차가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달 31일 가맹점 계약을 종료했다. 단 실제로 BC카드 결제가 가능한 4일까지 협상을 연장하기로 했다.

복합할부금융은 고객이 신용카드로 자동차를 구매하면 캐피탈사가 대금을 대신 갚고 고객은 캐피탈사에 매달 할부금을 내는 방식의 금융상품이다.

그동안 현대차는 BC카드에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현행 1.9%에서 BC카드 체크카드 수수료율인 1.3%로 인하해달라고 요구했다. BC카드는 KB국민카드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과 같은 1.5%에 맞춰야 한다며 맞서왔다.

현대차 측은 "BC카드의 가맹점 수수료율은 신용카드(1.9%)와 체크카드(1.3%) 2개의 수수료율만으로 구성돼 있는데도 제3의 수수료율인 1.5% 주장을 고수해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BC카드 관계자는 "현대차가 주장하는 1.3%는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위반되는 수준으로 BC카드는 물론 양벌 규정에 의해 현대차까지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영세가맹점 우대수수료율이 1.5%인 상황에서 현대차가 1.3%를 요구하는 것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전형적인 갑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BC카드 측은 4일까지 추가협상을 통해 고객불편을 막고 양사가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