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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창사 이래 처음 연간 판매실적 300만대 돌파

주력차종 꾸준한 인기 전년比 7.6%↑…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315만대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1.02 15: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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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국내판매 46만5200대, 해외 257만6496대를 포함, 전년대비 7.6% 증가한 304만169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한 해 동안 △모닝 △K3 △K5 △스포티지R 등 주력차종들이 선전한 가운데 국내시장에서 전년에 비해 1.6% 증가한 46만5200대를 판매했다.

승용 판매는 26만280대로 전년대비 6.2% 감소했지만, 캠핑문화 확산의 영향으로 SUV 및 미니밴 수요가 급증하면서 RV 판매는 14만6542대로 16.6% 늘었다. 모닝의 경우 국내시장에서 9만6089대를 판매해 지난 2008년부터 7년째 경차판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광주 3공장 증산 협의로 생산량이 늘어난 봉고 트럭은 전년대비 7.2% 성장한 5만5107대를 판매하는 등 출시 이래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K3 4만9303대 △K5 4만9000대 △K7 2만2453대 등 식지 않는 K시리즈의 인기를 입증한 것은 물론, 스포티지R도 같은 기간 5.2% 늘어난 4만729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국내 준중형 SUV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다.

지난해 6월 말 출시된 신형 카니발은 본격 판매 6개월 만에 구형 모델의 2013년 연간 판매량(3만586대)을 뛰어넘는 3만2397대, 지난해 8월 말 출시된 신형 쏘렌토는 본격 판매 4개월 만에 2만4154대를 팔았다.
 
이와 함께 기아차의 해외판매는 국내생산분 124만1450대, 해외생산분 133만5046대를 포함, 총 257만6496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8.7% 증가했다.

국내생산분은 전년대비 8.9%, 해외생산분은 △미국 △중국 △슬로바키아 각 공장의 생산량 확대로 8.6% 증가했다. 특히 해외공장생산분은 지난 2012년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이래 3년 연속 연간 기준 100만대를 넘어섰다.

차종별 해외판매는 43만2364대 판매된 K3(포르테 포함)가 해외판매 실적을 견인했으며 △프라이드 39만3000여대 △스포티지R 38만5000여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아차는 국내 4만8018대, 해외 23만4470대 등 전년동기 대비 15.2% 증가한 28만2488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적극적인 판촉 및 마케팅 활동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7.1% 늘었다. 더욱이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더 뉴 K9'은 12월 한 달간 445대가 판매되는 등 전년동기 대비 100.5% 판매가 급증했다.

차종별 판매대수는 △모닝 △K3 △신형 쏘렌토 △K5 △신형 카니발이 각각 △9896대 △6301대 △5784대 △5569대 △4211대다.

이와 함께 해외판매는 국내외 공장 근무일수 증가의 영향으로 국내생산분이 12만6152대, 해외생산분 10만8318대 팔리며 총 23만4470대로 전년대비 14.8% 늘어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신흥시장의 경제 위기,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부상 등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는 올해 경쟁력 있는 신차를 투입하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 제고, 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315만대 달성과 함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