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황창규 회장 "올해는 글로벌 1등 KT로 도약하는 본게임"

기존 관행 버리고 그룹 역량 결집…상반기 성과 중요성 강조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1.02 15:23:4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해는 부상 후유증 때문에 재활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습게임을 뛰는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실제 성과를 내는 본 게임을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황창규 KT(030200) 회장은 새해 첫 출근날인 2일 각 부문장·노조간부들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수도권강북고객본부를 찾아 직원들과 신년 인사를 나누며 '노사화합'과 '현장중심 경영'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후 황 회장은 용산고객센터로 이동해 상담사들과 30여분 이상 티타임을 갖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전국 본부·지사 및 계열사에서는 임원들이 각 사옥 입구에서 직원들과 새해 격려 인사·덕담을 나누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황 회장은 사내 방송을 통해 2015년은 시장의 신뢰를 얻는 동시에 새로운 판을 장악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황 회장은 "2014년은 끊임없이 난제가 이어진 다사다난한 1년이었다며, 이를 통해 그룹 전체가 하나라는 것과 사소한 틈이라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황 회장은 단통법 때문에 올해 통신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며 유선시장에서도 경쟁사 추격이 심화되는 등 전반적 시장환경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장의 신뢰를 얻고 새로운 판을 장악한다는 의미에서 올해 상반기 성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이 시장을 창조하고 모든 것을 독점한다"며 "기존 관행과 습관을 버리고 보다 과학적이고 스마트한 방법으로 그룹이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KT그룹을 1등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1군 무대에 등장하는 'kt wiz' 야구단 사례를 들며 "모든 선수가 각자의 기록을 위해 노력하지만 팀 승리를 위해 희생타를 감수하는 야구경기야말로 KT가 지향하는 그룹 경영과 같다"고 설명했다.
 
장기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부연도 보탰다.
 
이러한 사례로 황 회장은 빅데이터(Big Data)를 꼽으며 그룹사 △서비스 △기술 △인력 △인프라와 융합시킨다면 경쟁사와 완전한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완전한 차별화는 현장 중심의 소통·협업·임파워먼트를 실현하고 체질화하는 것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황 회장은 모든 업무를 현장과 고객관점에서 점검함으로써 체질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올해에도 고객최우선 활동을 그룹 전체에서 상시화하고 임파워먼트를 위한 소통과 협업을 그룹 문화운동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

황 회장은 "지난해 기가아일랜드, 기가스쿨 등 사회공헌프로젝트들도 KT가 가진 최첨단 기술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우리가 꿈꾸는 기가토피아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제언했다.
 
지난해 발표한 한국형 창조경제모델인 'K-Champ'와 경기도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내 강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이자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미래성장 모델이라는 첨언도 있었다.
 
황 회장은 "회사를 탄탄하게 만들고 성과를 내서 그 성과가 직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가 앞장서서 함께할 것"이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