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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 회장 "제 2의 사업보국 실현할 것"

창조적 사업포트폴리오 바탕…임직원 주도적인 역할 강조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1.02 15: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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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그룹은 2일 2015년 신년사를 통해 식품에서 출발, 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한 창조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 삼아 창조경제에 기여해 '제 2의 사업보국을 실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은 이 자리에서 "그룹은 창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졌고,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창조경제에 기여해 제2의 사업보국을 위해 노력할 때"라며 "우리 CJ가 만들 수 있는 창조경제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최근 개봉한 '국제시장'을 언급하면서 "1960~70년대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빈곤을 탈출하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기여했던 '제일제당' 사업보국 역사를 떠올린다면 여러분 모두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아울러 올해 미래성장성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2015년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내수 기업 간 경쟁 심화 등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글로벌 사업 중심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사업구조 혁신 통한 수익성 극대화 △조직문화 혁신과 CSV의 정착 등에 주력한다는 것.

아울러 "각 사업부문 핵심 역량 차별화로 확고한 1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효율과 캐시 플로우(현금흐름)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재현 회장의 부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하면서 이에 따른 임직원들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손 회장은 "지난해 진정성 있는 CSV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성장과 이익'이 공존할 수 있는 혁신적 사업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도 조직문화 혁신을 가속화해 사업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CSV를 정착시켜 '사랑받는 CJ'를 실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CJ그룹은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다수 계열사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식품사업 구조혁신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원가개선 등으로 수익성을 높였으며, 대한통운은 택배 부문이 본궤도에 오르는 등 본격적인 합병 시너지를 내며 글로벌 물류회사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CJE&M은 영화 '명량'이 관객 수 1700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고, 드라마 '미생'과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등 참신한 소재의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