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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투자 늘려 미래경쟁력 제고"

올해 820만대 판매 목표…사회적 역할 확대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1.02 12: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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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차그룹은 2일 정몽구 회장 주재로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5년 시무식을 열어 올해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올해 경영방침을 '투자 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 제고'로 제시한 정 회장은 글로벌 선도 업체로 도약하려면 제품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집중적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생산·판매 목표를 820만대로 확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부탁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주요 추진 과제로 △브랜드 가치 제고 △미래 경쟁력 향상 위한 R&D 역량 강화 △글로벌 생산·판매 체계 효율화 △그룹 통합 신사옥 건립 △동반성장/사회공헌 및 안전관리 강화 등을 들었다.

우선 정 회장은 "지난 한 해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로 800만대 생산·판매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치하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연초 수립한 사업 목표(786만대)를 14만대 이상 초과 달성했으며, 현대제철은 특수강 사업에 신규 진출했다. 또 그룹 내 유사 사업구조 재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정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최근 세계 경제는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메이커 간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혁신적 기술과 제품 개발 능력 확보로 미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으며, 구체적으로 제품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집중적 노력을 요구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다양한 친환경차 및 현지 전략차 출시와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과 시장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스마트 첨단기술 및 브랜드 가치 향상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투자를 확대한다.

정 회장은 "그룹의 미래 경쟁력은 혁신적 기술과 제품 개발 능력을 얼마나 확보하고 창의적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며 "R&D 분야 투자를 확대해 첨단 연구시설을 늘리고, 연구인력 채용과 산학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제언했다.

현대차그룹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해 글로벌 생산·판매 체계의 효율성도 대폭 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정 회장은 "전 세계 9개국 32개 공장과 6개의 R&D 연구소, 그리고 딜러를 포함 모든 판매 네트워크 간의 유기적 협조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대차그룹은 엔저를 기반으로 한 경쟁사 도전에는 생산성 향상과 플랫폼 및 부품 공용화, 소재 혁신 등 끊임없는 원가 경쟁력 확보 및 절감 노력 등을 통해 극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정 회장은 1월 설립 예정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관련해 "조기 활성화를 통한 관련 산업 간 융합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가 창조경제 실현에 적극 공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기에 그룹 내 철강 분야는 첨단 소재 개발에 주력해 완성차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건설 분야는 핵심 기술 역량 강화로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개척을 요구했다.
 
한편, 정 회장은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 신사옥 건립과 관련해 "그룹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통합 신사옥은 대한민국 경제와 문화를 대표하는 복합 비즈니스 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통합 신사옥 건립은 국내 자동차산업 및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동시에 대규모 건설 투자를 통한 국내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정 회장은 "그룹의 모든 사업장, 종업원에 대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소외된 계층을 돌보는 사회공헌 활동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적극 앞장서 국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