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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계파갈등·정동영 탈당설 '호남지지율 25.4%'

박 대통령 직무평가, 국민과반 이상 '잘못함'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2.31 14: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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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이 계파갈등 논란과 최근 정동영 상임고문 탈당설까지 겹치면서 지난 3월 안철수신당과 합친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가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19일 조사보다 8.2%p 오른 39.5%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주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55%는 통합진보당 해산 관련 헌법재판소 결정이 '헌법정신에 충실한 정당한 판결'이라고 답했고, 37%는 '정치적 판단이 개입한 부당한 판결'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직전 대비 3.1%p 오른 39.8%를 기록했고, 신당창당 논란에 휩싸인 새정치연합은 4.1%p 하락한 16.1%로 사상 최저치를 마크했다.

◆박 대통령 직무평가 "잘함 39.5% vs 잘못함 50.5%"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파문으로 30%대까지 위협받던 박 대통령 지지도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이후 39.5%까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대선 2주년 조사에서 31.3%를 기록했던 박대통령 긍정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8.2%p 급등한 39.5%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5.8%p 내려간 50.5%로 여전히 부정평가가 11%p 더 높은 가운데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4월말(잘함 39.8% vs 잘못함 49.3%)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세대별로는 60대 여성, 50대 여성, 60대 남성, 50대 남성 순으로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반면 부정평가는 30대 남성, 19·20대 여성, 30대 여성, 40대 남성, 40대 여성, 19/20대 남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만 긍정평가가, 서울, 경기·인천, 충청, 호남, 강원·제주 등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대통령 지지층 직무평가 긍정율 계속 하락…  통진당 해산 "정당(55%) vs 부당(37%)"

박근혜·문재인 후보 투표층 응답율이 본 조사(박 51.0% vs 문 36.1%)와 비슷했던 네 차례 조사를 비교한 결과 지난 대선  박 대통령 지지층의 직무평가 긍정율이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대통령 지지층의 긍정율은 '80.7%(2013. 5) → 73.3%(2013. 12) → 71.1%(2014. 11) → 67.5%(2014. 12)'로 작년 5월 말 대비 13.2%p나 하락했다. 

지난 19일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과 소속 국회의원직 박탈 결정에 대해 과반이 조금 넘는 55%의 응답자들이 '헌법정신에 충실한 정당한 판결'이라고 평가한 반면, 37%는 '정치적 판단이 개입한 부당한 판결'이라는 견해였다.

'정당한 판결'이라는 의견은 19/20대(정당한 판결 49.4% vs 부당한 판결 45.3%), 50대(71.9% vs 19.5%), 60대(75.1% vs 15.4%)에서 높았고, 30대(34.2% vs 58.2%)와 40대(41.9% vs 49.8%)에서는 '부당한 판결'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헌법재판소 판결에 대한 정파별 평가는 확연히 갈렸다. 새누리당(정당한 판결 89.8% vs 부당한 판결 7.0%)에서만 '정당한 판결'이라는 의견이 높았지만 새정연(18.0% vs 76.7%), 정의당(14.1% vs 75.9%), 무당층(41.5% vs 44.6%) 등 야권층에서는 모두 ‘부당한 판결’이라는 응답이 더 다수였다.

◆정당지지도 "새누리당 39.8%(△3.1) vs 새정연 16.1%(▽4.1)"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직전 대비 3.1%p 오른 39.8%를 기록했고, 새정연은 4.1%p 하락한 16.1%의 지지를 얻었다. 정의당은 2.1%p 오른 7.0%, 무당층은 37.1%였다.

2·8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연합은 계파갈등 논란과 최근 정동영 상임고문 탈당설까지 겹치면서 지난 3월 안철수신당과 합친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고, 특히 호남에서 25.4%의 낮은 지지를 얻어 역대 최저였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12월30일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에 대해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11월 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