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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곤 화순군수, 민망한 자화자찬 ‘빈축’

군민화합과 군정안정 등 자평 기준은 무엇?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2.31 12: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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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구충곤 화순군수가 취임 6개월을 평가하며 군민화합과 군정안정을 가져왔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구 군수의 자평에는 성과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개선책 점검은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구 군수가 주장한 △군민화합과 군정안정 △지역경쟁력 평가 생활서비스 지수 전국 8위 △중소기업창업지원 부문 광주·전남 유일 최우수 등급 차지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 등은 정책성과에 의문이 제기돼 ‘자화자찬’식 평가가 아니냐는 빈축이 동반되고 있다.

구 군수는 31일 오전  "민선 6기 출범 이후 원칙을 지킨다는 신념으로 군의회와 군민과 소통하면서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난 6개월의 성과로 △군민화합과 군정안정 △백신사업 예타 대상사업 선정 △‘적벽’ 대표관광지 부상 및 국가지질공원 인중 △100원 효도택시 운행 △지역경쟁력 평가 생활서비스 지수 전국8위 등을 꼽았다.

하지만 구 군수가 개선됐다고 자평한 군민화합과 군정안정, 지역경쟁력 평가 생활서비스 개선 등을 포함한 모든 과제들은 표본 창출 근거가 없으며 화순군만의 독창적 아이디어나 사업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구 군수의 취임 6개월 평가와 전망에는 군민 복지정책은 찾아 볼 수 없어 그의 군정 로드맵은 수치달성에 급급한 산업화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다.

구 군수는 취임 6개월을 자화자찬하기 보다는 화순 복지사회 실현과 농업경쟁력 기반에 대한 구체적 전망을 제시했어야 했다. 또한, 성과가 아닌 풍요로운 경제도시 건설에 대한 계획, 군정안정이라는 자평 대신 안전하고 투명한 선진행정 구현 등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해야했다.

특히, 직원 인사에 대한 언급도 부적절 하다는 지적이다. '투명한 인사를 통해 일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조직의 안정과 화합을 도모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인사에서 우대 받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그의 주장의 근거도 의문이다.  인사에 대한 평가는 자평이 아닌 외부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화순군은 향후 역점 계획으로 일자리 부족과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을 유치하고 동면 제2농공단지 분양, 식품산업단지 조성, 농공단지 및 백신특구내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 등을 밝혔다.

또한, 광주 인근 시·군과 협의해 고교 공동학군제 부활을 추진하고,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이전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교육하기 좋은 명품 교육도시를 만드는 데도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구충곤 군수는 "지금 우리 앞에는 모두가 힘을 모아 추진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명품화순 행복한 군민을 위해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 모두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