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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에 이목 집중

車부품 전문성 살린 '4대 무브' 완성…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노력

노병우 기자 기자  2014.12.31 11: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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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들어 기업의 사회공헌은 국내는 물론, 지구촌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는 사회적 책임을 필요로 한다. 또 기업 비즈니스 전략의 일환 삼아 동반해야 하는 새로운 브랜드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 물론, 기업 홍보나 이미지 제고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지만, 최근에는 진정성을 가진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 획일적이던 모습을 벗어나 기업의 특색에 맞춘 사회공헌으로 바뀌고 있다. 단순 기부나 봉사활동이 아닌 기업의 사업과 연관해 기업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모비스 역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서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에 곳곳에서 이웃사랑으로 감동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발자취를 살펴봤다.

◆주니어 공학교실 운영…과학영재 육성 구슬땀 

먼저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을 회사 사회공헌 대표활동으로 선정, 매년 투명우산 10만여개를 제작해 전국 150여개 초등학교에 무료 배포하고 있다. 올해까지 배포한 투명우산의 누적 개수는 50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대상 초등학교도 전국 800개교를 넘어설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제작한 어린이용 특별 우산은 경량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튼튼해 찢겨지거나 거센 바람에 휘거나 부러질 가능성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우산이 불빛을 반사해 우천으로 어두운 낮 시간 또는 밤길에 운전자가 우산을 쓴 어린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손잡이엔 비상용 호루라기를 달아 위급상황을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청할 수 있게 했다.

더욱이 현대모비스는 지난 6월 한 달간 중국 강소와 북경 법인 인근 초등학교들에 시범적으로 투명우산을 전달하는 등 향후 투명우산 나눔을 중국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실습을 통해 아이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게끔 지난 2005년부터 주니어공학교실을 꾸리고 있다.  

과학영재를 육성시켜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주니어 공학교실은 2005년 경기도 용인시 기술연구소 인근에 위치한 교동초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실시하면서 첫 발을 내디뎠다. 

현재는 연구소 인근뿐 아니라 현대모비스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인근의 초등학교들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또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는 △서울 △부산 △광주를 비롯한 16개 시·도에서 1회씩 총 16회 이동과학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도 전개했다. 

이처럼 대상 학교들을 늘려가는 현대모비스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위해 자사 기술연구소는 물론, △공학한림원 △한양대학교 청소년 과학기술 진흥센터와의 공동 작업을 거쳐 매년 새로운 과학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맞춰 쉽고 재밌는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매년 초 사내 우수한 이공계 인력풀을 활용해 공학교실 교습을 담당할 강사진을 선발하고 있다"며 "이들 강사진이 초등학교 과학교사에 적합한 교습법 등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 강사 육성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통해 아이들에게 과학을 가르치는 동시에 2012년부터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사회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비스 숲' 친환경↑…장애아동 가족여행도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군 및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함께 '모비스 숲' 가꾸기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 기공식을 가진 이 사업은 앞으로 현대모비스가 10년간 매년 100억원을 투자해 진천군 초평호 인근에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숲'을 테마로 108헥타아르(ha)규모의 숲을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렇게 조성된 숲은 향후 진천군민들의 휴식 공간 및 어린이 자연 생태 체험 학습장, 숲속 산책로 및 자전거 트레킹 코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비스 숲 가꾸기는 지역민과 함께 지역사회의 환경을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하고 활용하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계속 확대 실시하는 한편, 탄소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부품 개발에도 앞장서 자동차 부품산업의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월 교통사고 또는 선천적인 이동장애로 신체활동이 어려운 장애아동 가족들과 함께 '제1회 장애아동 가족여행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장애아동을 둔 가정은 가족여행을 가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기에 현대모비스가 여행도우미로 나선 것이다. 

더불어 현대모비스는 푸르메재단, 이지무브와 함께 진행하는 '장애아동 보조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아동들의 신체조건에 맞게 개별 제작된 카시트형 자세유지 의자를 비롯해 △모듈형 자세유지 의자 △기립형 휠체어 등 보조기구 △재활치료비 등을 장애아동 가족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관심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원하는 보조기구와 생활안정 프로그램 지원 사례를 스토리텔링 형태로 활용해 동화책을 제작하고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대중들과 공유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의 4대 무브인 △해피무브(주니어공학교실) △그린무브(현대모비스 숲 조성) △세이프무브(투명우산 나눔활동) △이지무브(장애아동 보조기구 지원)를 완성해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