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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러시에 주식거래활동계좌 역대 최대…수익률은 복불복

26일 기준 2009만여개 돌파, 공모주 절반은 마이너스 성과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2.31 10: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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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주식거래활동계좌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SDS와 제일모직으로 대표되는 공모주 러시가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유입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자산 10만원 이상, 6개월간 1회 이상 거래한 증권계좌를 말한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거래활동계좌수는 이달 26일 기준 2009만7000여개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0년 900만개 수준에서 2004년까지 꾸준히 줄었던 활동계좌수는 2005년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07년 1000만개를 돌파한 이후 7년여 만에 두 배로 급증한 셈이다.

무엇보다 올 하반기로 들어서며 급증세가 돋보였다. 지난 7월1일 1970만4000여개였던 활동계좌수는 11월 이후 삼성SDS, 제일모직 등 초대형 IPO 공모주가 연이어 상장한 것을 계기 삼아 3개월 만에 39만2000여개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공모주 청약을 노린 계좌 분산개설과 '장롱계좌'를 활용한 경우가 많아 내년까지 활동계좌수가 지금 규모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올해 하반기 IPO가 집중되면서 공모가를 밑도는 손실 종목도 크게 늘었다. 이달 22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32개 종목 중 절반인 16개사가 공모가를 밑도는 투자손실을 기록했으며 상장 이후 30영업일이 지난 종목에 한할 경우 9개 종목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를 하회 중이다.

종목별로는 슈피겐코리아가 197.82% 급등해 가장 수익률이 좋았으며 인터파크INT도 188.3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신화콘텍을 비롯한 5개 종목은 공모가 대비 40% 넘게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