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가 실제 측정한 광대역 LTE-A 및 광대역 LTE 등의 통신속도는 이동통신3사에서 밝힌 속도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2014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광대역 LTE-A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14.4Mbps다. 이통3사가 밝힌 광대역 LTE-A 최대 속도는 225Mbps로, 소비자가 실제 경험하는 속도는 이통3사 선전 속도의 반토막 수준인 것.
SK텔레콤의 광대역 LTE-A 다운로드 속도는 116.9Mbps로 이통3사 중 가장 빨랐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113.2Mbp로 확인됐다. 업로드의 경우 LG유플러스는 37.7Mbps로 SK텔레콤과 KT의 21.4Mbps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대역 LTE 속도는 전년대비 37.4% 향상된 77.8Mbps다. 이는 이통3사에서 강조한 최대 속도 150Mbps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3G 또한 이통3사가 밝힌 14.4Mbps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1Mbps다. 3G의 경우, SK텔레콤이 KT보다 0.6Mbps 빨랐다.
와이파이(WiFi)는 △SK텔레콤 32.1Mbps △KT 35.7Mbps △LG유플러스 12.8Mbp로 KT가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이통사가 밝힌 속도와 실제 속도 간 차이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이통사가 선전한 속도는 이상적인 환경에서 혼자만 사용했을 때 최대로 낼 수 있는 이론상 속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상황에서는 여러 사람이 공유하고 있고, 다양한 무선환경 등이 고려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정부가 밝힌 속도 정도로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