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카드업계가 알파벳의 첫자를 딴 동일한 알파벳카드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어 소비자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그동안 각각의 서비스앞글자를 본딴 다양한 알파벳카드를 내놓고 대대적인 광고 판촉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지시켜놓았는데 최근 LG카드 가 '스타일 카드' 라는 명목으로 '알파벳' 을 붙인 스타일카드S(쇼핑특화), 스타일카드M(영화특화), 스타일카드F(외식특화) 내놓은것
LG카드의 스타일 카드중 S, M, 은 이미 현대카드가 내 놓은 것으로 쇼핑 전용카드인 현대카드S, 자동차 전용인 현대카드 M 과 알파벳이 같다.
또 우리은행이 내달 체크카드 기능과 신용카드 기능을 함께 가진 'V카드'를 내놓는다고 밝힌데 이어 현대카드가 같은 글자의 '현대카드V'를 12일출시했다.
업계는 알파벳은 한회사의 전유뮬이 아닌 누구나 쓸수 있는 단어로 특화된 카드에 붙이다보니 같은 이름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먼저 알파벳 마케팅을 도입한 현대카드 측은 경쟁사 들이 자사의 서비스의 특성을 나타내는 알파벳마케팅을 도용한것이라고 발끈하며 관련사에 이를 항의함에 따라 카드사들의 브랜드 베끼기 문제가 표출 되고 있다.
이에대해 LG카드측은 "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보고 카드를 선택하기 보다는 각카드의 서비스를 보고 선택하기 때문에 알파벳이 같다고 해서 크게 혼란스럽지 않을 뿐아니라 브랜드앞에 각 카드사의 명칭이 붙어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각카드사별로 크게 다르지 않아 동일한 서비스를제공하는 카드도 많아 더욱 그러하기도 하다.
즉 현대카드가 이날 내놓은 '현대카드 V'는 지난달 LG카드가 내놓은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할인한도를 차등화하는 스타일카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것.
그러나 우리은행이 자사의 V카드 ('Value)'출시에 앞서 현대카드가 같은 V카드를 내놓은것으로 놓고 발끈하고 있어 소비자 혼란을 막기위해서라도 명칭이 같은 알파벳카드에 대한 교통정리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