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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택시 안심서비스, 교통약자 불안감 해소 ‘한 몫’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2.30 15: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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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가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인 택시안심귀가서비스가 심야에 택시를 이용하는 여성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는 택시 이용자가 차량 뒷좌석에 부착된 NFC스티커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자동으로 ‘광주시 택시 안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다.

승객이 이 앱을 실행하면 택시 운행정보가 가족 등 지인에게 자동 전송된다. 이때 전송되는 정보는 차량번호, 탑승 위치, 택시회사의 전화번호이며 등록한 전화번호로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

광주시는 택시 8209대(법인택시 3407/개인택시 4802)에 택시안심귀가서비스 스티커를 부착, 11월까지 약 5700여 건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안심귀가 서비스’가 처음 시행된 5월 이용자 수는 1825건이었지만 6월엔 1006건, 7월 820건, 8월 681건, 9월 544건, 10월 392건, 11월 이용자 수는 340건에 불과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결국 가장 큰 문제는 시행 취지에 비해 홍보 부족이 지적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외 운영체계가 다른 핸드폰 기종은 NFC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 이용 저조에 한몫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NFC 미설치 차량에 대해 개선명령과 서비스 활성강화에 고심 중이며, 내년에도 별도 예산을 편성해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안심귀가 서비스를 통해 심야 시간대는 물론 평상시에도 더욱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이 없는 초기 모델 스마트폰이나 아이폰은 이용할 수 없는데 앞으로 서비스를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 대중교통과는 택시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법인택시 내‧외부 관리 상태를 종합 점검 중이다.

이번 종합 점검은 법인택시 76개사 3407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점검사항은 △자격증 등 차량 내․외부 부착물 △시트와 바닥 등 차량 청결 상태 △번호판 개조 및 야광 테이프 등 불법 변조 △안심귀가 스티커 부착 △자동차의 표시사항 등이다. 점검을 받지 않은 차량이나 불합격 차량은 관련규정에 따라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