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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프리미엄 해치백 열전' 그 승자는

실용성 중시하는 30대 겨냥…스포티한 가속 성능 자랑

전훈식 기자 기자  2014.12.30 15: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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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동차 형태는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으로 '승용차'라 부르는 '세단(Sedan)'이 있으며, 이외에 스포티한 외관과 성능이 특징인 '쿠페(Coupe)', 지붕이 열리는 '컨버터블(Convertible)', 짐을 싣는데 유리한 '왜건(Wagon)' 등 다양하다.

이중에도 세단과 비교해 엔진룸과 객실까지 비슷하지만, 트렁크룸에 해당하는 뒷부분을 잘라낸 '해치백(Hatchback)'은 승용차 멋은 그대로 살리면서 실용성은 극대화한 차량이다.

트렁크 문이 상하로 개폐되면서 짐을 싣고 내리기가 매우 편리하고, 좌석 뒷공간을 접어 짐을 적재할 수 있어 트렁크 부피를 확장할 수 있다. 또 가속성능과 주행안정성을 결정하는 '공기역학적 특성'에서도 세단보다 더욱 앞선다는 평가다.

이러한 특성 때문일까. 자녀를 둔 30대 소비자들은 스포티한 가속 성능을 가지면서도 다양한 짐을 손쉽게 적재할 수 있는 해치백 차량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최근 수입차 브랜드에서는 각각 개성이 뛰어난 해치백 차량을 출시하며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MINI 5도어, 브랜드 역사상 '최초' 소형 프리미엄 해치백

MINI는 지난달 뉴 MINI 해치백에서 실용성을 더욱 강화한 MINI 5도어를 국내에 선보였다.

55년 브랜드 역사상 최초 소형 해치백 부문 5도어 모델인 MINI 5도어는 고유 디자인과 고카트 주행감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간과 실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

기존 MINI 해치백 형태에 2개 도어를 추가해 공간 확장을 이뤄냈으며, 도어 수가 늘어난 만큼 차체 크기도 더 커졌다. 휠베이스는 기존 모델 대비 72mm 더 늘어났으며, 차체 길이도 161mm 더 길어졌다. 높이도 11mm 높아져 공간을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실내 공간도 더욱 여유로워졌다. 뒷좌석 탑승자 무릎 공간이 37mm 넓어졌으며, 트렁크 용량도 67L 증가된 278L로 기존 모델보다 약 30% 용량이 늘어났다. 또 다양한 공간 활용을 위해 뒷좌석 등받이를 60대 40 비율로 접어 최대 941L까지 적재 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뛰어난 주행성능과 효율성도 갖췄다. 기존 뉴 MINI를 통해 우수성이 입증된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뛰어난 주행성능과 효율성을 완성했고, 커넥티드(Connected) 시스템과 LED 라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고급 옵션이 적용됐다.

뿐만 아니라 전 모델에 운전자 의도와 도로 상황에 따라 주행 성능을 조절할 수 있는 드라이빙 모드가 기본 장착됐고, 컬러 디스플레이이를 감싸는 LED링을 적용해 MINI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울러 쿠퍼 S와 쿠퍼 SD에는 뉴 MINI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면서 전방 모니터에서 제공하는 주행속도,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치백 인기몰이 '원조' 폭스바겐 골프

지난 1975년 최초로 출시돼 40년의 역사를 가진 폭스바겐 골프는 꾸준한 판매성적과 균형 있는 제품 라인업으로 유명하다. 특히 최근 해치백에 뛰어든 다양한 수입차 브랜드에 앞서 국내 수입 해치백 대중화 시장은 폭스바겐 골프가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대표 인기 모델' 폭스바겐 골프 2.0 TDI 블루모션은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실용적인 차'라는 이미지와 더불어 차세대 1968CC 2.0 TDI 엔진과 듀얼 클러치 방식의 6단 DSG 변속기를 탑재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최근 출시된 '4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골프 2.0 TDI 블루모션을 더욱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했다.

외관 컬러는 오릭스 화이트 색상이 추가됐으며, 전면부와 사이드 패널에 40주년 스페셜 에디션 로고가 부착됐다. 이와 함께 '나파& 알칸타라' 가죽을 특별히 채택한 스포츠 시트는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다양한 멀티미디어 환경은 물론,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오토 홀드 기능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 다양한 옵션이 장착됐다. 40주년 기념 스페셜에디션은 300대 한정으로 판매된다.

◆뉴 푸조 308, 강하지만 우아한 카리스마

세계 3대 모터쇼인 제네바 모터쇼에서 '2014 올해의 차'로 선정된 차량이 바로 뉴 푸조 308이다. '소형 해치백 강자' 골프(폭스바겐) 대항마로 언급되는 푸조 308은 이전 모델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주행 능력, 효율적인 연비를 갖췄다.

해치백 차량 중에서도 적재공간이 훌륭하다. 기존 470L의 적재공간을 가지고 있고,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309L까지 공간이 확장된다,

이외에도 푸조 자랑인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장착돼 있어 화사한 실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일반 선루프와 달리 고정형이며, 차량 지붕 전체가 유리로 만들어진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개방감이 일반 선루프보다 큰 것이 특징이다.

차량 성능을 책임지는 엔진은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키는 2.0 블루(Blue) HDi 엔진이 탑재돼 보다 강력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최대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7.8kg·m를 발휘하며,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이 결합돼 복합연비 14.6 km/L의 효율을 달성했다.

여기에 △액티브 크루즈 콘트롤 △후방카메라 △스마트키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과 편의옵션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