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서경수 기자 기자 2014.12.30 13:47:24
[프라임경제]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장해양수담수화 수돗물에서 검출을 우려한 3중 수소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우려했던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기장해수담수화에서 생산된 수돗물의 3중 수소 분석을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원자력연구원에 공식 의뢰했고, 분석 기기가 검출할 수 있는 최소검출가능방사능(MDA: Minimum Detectable Activity) 이하인 '불검출' 결과가 나왔다.
이번 검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1월 환경단체와 해수담수화 반대대책위에서 우려한 방사성 물질인 '3중 수소'와 '세슘-137', '세슘-134' 그리고 '요오드-131'까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실용화된 수(水)처리 시설 중 가장 진보된 2중 역삼투압막(RO) 방식으로 가장 가벼운 원소중에 하나인 보론(Boron)까지 제거할 수 있다. 설령 바닷물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더라도 이번 '불검출'로 판정된 3중 수소를 제외한 공식적인 액상 63종의 모든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장해수담수화 시설은 고리원전 인근해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발전소에서 방출되는 온배수의 영향으로 식수의 안전성을 믿지 못해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